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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동빈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 교수(전 한국공간정보학회 회장)

‘초연결 플랫폼’의 확산… 공간정보 빅데이터 기술이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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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매일 2017-10-18

 

제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개인 원하는 정보 욕구 커져
개발 초기단계 ‘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중요

 

▲ 신동빈 교수                © 국토매일

[국토매일] ‘제4차 산업혁명’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사회경제 전반에 융합돼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발생시키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은 세상 사물들 간의 연결과 연결된 정보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사회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넓은 범위에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미래의 산업 수요는 데이터 및 혁신적 아이디어가 집적되는 도시공간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며, 그동안 공장이 해오던 역할을 앞으로는 도시가 수행하게 될 것이다. 즉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기술들이 적용되는 범위가 공장뿐만 아니라 국토, 도시 등 공간이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국민이 생활하는 다양한 공간을 지능화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 개발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드론, 자율주행차, 공간정보, 해수담수화,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빌딩, 리츠를 새로운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7대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7대 신산업에 포함된 공간정보는 다른 분야의 기반 인프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산업으로 육성하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공간정보’라고 하는 분야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공간정보는 일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적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앱 중에서 약 80%가 공간과 관련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위치정보의 활용이 생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정책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 3.0에 따라 정부는 공공정보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간정보 분야에서도 국가공간정보포털, 국가공간정보오픈플랫폼 등을 통해서 국가에서 생산한 공간정보를 민간에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제공된 정보를 통해서 잘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존재하지만,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어 기업이나 개인들이 원하는 정보의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치정보나 다양한 센서(사람 혹은 차량의 이동정보)정보, 통계정보, 신용카드 매출 정보, CCTV 정보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정보들이 디지털의 형태로 누적돼 모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이러한 정보를 분석하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하게 누적되는 정보가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양을 갖게 되므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해서 활용할 수 있으려면 ‘공간정보 빅데이터 처리’라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빅데이터는 부피(Volume),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의 3V 특징을 가지는 데이터를 의미하는데, 공간정보 빅데이터는 빅데이터의 특징에 공간정보를 결합해서 저장, 분석, 표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저장, 분석 표현 할 수 있는 기술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그 기술이 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Spatial Hadoop)이라 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가지는 기존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과의 차이점은 공간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간분석이란 것은 한 지점과 다른 지점의 위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공간적인 위치 계산 방식에 따라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지역에 주민들이 선호하는 시설 혹은 혐오하는 시설들을 설치해야 할 경우 버퍼(buffer)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버퍼분석을 통해서 원하는 선호시설과의 거리, 혐오시설과의 거리 등을 계산해서 대상지를 선정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분석 기능에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만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거리기반분석(분석하고자 하는 지역 내에 얼마나 많은 편의점들이 있는가를 계산할 수 있음), 클립분석(원하는 지역만 별도로 분리해서 분석할 수 있음), 공간조인(원하는 지역을 지도상에서 결합하고 다양한 속성을 결합시켜 분석할 수 있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분석방법들은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서만 존재하는 기술이다.

 

공간정보와 빅데이터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파생되기 이전에 이미 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개발을 시행 중에 있다.

 

이 연구개발에서는 국토교통부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 빅데이터의 지원기술로 집중개발하고, 국토교통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에서 발생하는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지원하기 위한 범용적 기술 개발을 이루는 것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하고 있다.

 

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Spatial Hadoop)은 외국에서도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며, 글로벌 기업의 시장 독과점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공간정보 빅데이터 연구개발에서는 “저비용, 고성능, 고확장성의 공간 빅데이터(Geospatial Big Data)의 저장, 관리, 분석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과 이를 구현한 공간빅데이터 관리, 분석 및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공간정보 빅데이터 저장 및 관리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정보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각 지역 및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공간계획 정책 수립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맞춤형 민원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사회안전, 국민복지 등 국정현안에 대한 사전대응 및 미래예측과 관련하여 공간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변화추이 및 위험징후를 사전에 빠르게 파악해 선제적 공공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공간정보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정보와의 융합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신 시장 창출,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IoT, SNS, 모바일, 건설-IT, 자동차-IT 등의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용되는 정보의 80% 이상이 공간(위치)정보와의 관련이 있으며, 이들 비즈니스와 공간 빅데이터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신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중소기업의 육성이 기대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공간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이러한 사물들을 실시간으로 조정, 관리할 수 있는 초연결 플랫폼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됨으로써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이 지능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연결 플랫폼의 확산을 공간정보 빅데이터 기술이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사입력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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