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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세화 국산화 성공한 선로전환장치 올해부터 투입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 세계 최초 개발...자가진단기능 갖춰
장병극 기자   |   2020-01-22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시행 중인 ‘철도기술 실용화 지원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는 세화와 협업해 선로전환장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강릉선 탈선사고에서도 드러났듯이 선로전환장치는 철도 안전과 직결된다. 각종 장애와 탈선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사용 중인 국내 선로전환장치는 대부분 30~40여 년 전에 해외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개량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속선뿐만 아니라 일반선로 준고속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안전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로전환장치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 한국철도-세화가 협업, 실용화한 '선로전환장치' 현장부설모습과 자가진단기능 시스템 개요도  © 한국철도(코레일)

 

세화는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선로전환장치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착수했지만 이를 실용화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무엇보다 개발한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테스트 베드(Test-Bed)가 필요한데, 이를 수행·검증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와 ㈜세화는 2017년 ‘철도기술 실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술검증, 설계, 제작 등 개발 전반에 거쳐 협업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개발하는 선로전환장치에 대해 공인기관 성능시험과 현장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장시험은 대전역 등 3곳에서 1년 간 진행되었다.

 

세화의 선로전환장치는 고속선과 일반선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빅테이터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해 기존 선로전환장치에 비해 내구성과 안전성, 유지보수성을 향상시켰다.

 

기존 선로전환장치 대비 사용 가능횟수는 20만회에서 30만회에서 늘렸고, 내구 연한도 10년에서 15년 수준으로 1.5배 가량 높였다.

 

▲ 지난해 6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한 세화의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 및 선로전환장치 모형 (사진 좌측은 세화의 이종현 대표이사)     ©국토매일

 

특히, 세계최초로 선로밀착 여부 및 밀착 정도를 밀리미터(mm) 단위로 표시하는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를 적용한 것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선로전환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율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빅테이터 기술을 결합시켜 실시간 작동상태 및 고장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원격으로 이상유무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유지보수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와 협업해 개발한 세화의 선로전환장치는 모든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고속선과 일반선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주용환 한국철도 전기기술단장은 “철도안전과 직결되느 선로전환장치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에 상생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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