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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상태기반정비시스템, 차륜 삭정 휴먼에러 낮춘다
서울교통공사-에스넷시스템 1년 간 개발, 2호선 차량기지에 구축 완료
장병극 기자   |   2020-02-06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지금까지 작업자의 개별 판단에 의존해왔던 전동차 바퀴(차륜)을 깎는 작업(삭정)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정비시스템이 개발돼 앞으로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차 바퀴(차륜)는 소재의 특성 상 레일 위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마모나 흡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주행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차륜을 깍는 작업(삭정)을 진행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전동차 정비 과정에서 육안으로 차륜의 상태를 확인해 삭정 여부를 결정해왔다.

 

이러한 방식은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고, 무엇보다 작업자의 숙련도와 경험 등에 따라서 판단의 편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는 '휴먼에러'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유지보수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시스템(CBM) 구성 장치의 일부  © 국토매일

 

교통공사는 지난달 29일(수) 전동차 고장 징후를 검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을 개발하고 2호선 차량기지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CBM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과 결합해 전동차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행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열차종합관리장치(TCMS,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가 수집한 전동차 운행정보, 고장기록정보 등 각종 빅데이터를 IoT에 기반해 자동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와 차량기지에서의 정비 작업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지보수 작업자에게 최적의 정비 시기(예지정비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교통공사는 2018년 12월부터 ICT 서비스 기업인 ㈜에스넷시스템과 1년 간 CBM을 공동 개발한 끝에 2호선에서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기존 정비 방식보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한 단계 더 진화한 방식으로, 앞으로 전동차 운행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을 2호선뿐만 아니라 1~8호선에 단계적으로 추가 적용을 검토 중으로 나아가 해외에 이 기술을 전파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도입된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을 이용해 전동차 정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장치의 고장 징후를 사전에 검지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동차 고장을 미리 예방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불편은 최대한 줄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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