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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세권⑤ 소사역] 서해선 최대 수혜지, "대곡-소사선 개통되면 경기 서부 중심지로 부상"
장병극 기자   |   2020-03-16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서해선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소사역이 주목받고 있다. 2018년 6월 소사-원시 구간이 먼저 운행을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 대곡-소사 구간까지 개통하면 경기 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광역철도 노선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의 소사역은 1997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120여 년의 한국철도의 역사와 함께하는 경인선 연선의 다른 역들과 달리 소사역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부천시 행정구역 관할에 속한 경인선 역은 역곡역, 소사역, 부천역, 중동역 등 총 4개소이다. 이 중 부천역이 가장 크다.

 

원래 현재의 부천역이 경인선 개통 당시 소사역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소사읍내의 중심지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3년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부천역으로 개명(改名)됐다. 수도권 전철이 개통하면서도 역명은 그대로 이어졌다. 그리고 20여 년이 지난 후 지금의 소사구 소사본동에 '소사역'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부천역의 경우 1999년 민자역사로 개발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경인선 전체 구간에서 승하차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이기도 하다. 부천역 주변은 부천시에서 가장 큰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부천시에서 유동인구도 가장 많다.

 

1967년 5월 처음 영업을 개시한 역곡역 주변에는 숙박시설과 영화관 등 나름대로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소사역은 경인선 인천방면의 부천역과 구로방면의 역곡역 사이에 있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역이었다.

 

▲ 소사역 1번출구 전경. 출구 앞으로 경인로가 통과한다. 역 바로 앞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 국토매일

 

하지만 서해선이 개통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아직 역 주변이 어수선한 편이지만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서울 등으로 출퇴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소사역 1번 출구(남쪽)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소사종합시장'이 지역 전통 상권을 지탱하고 있다. 원래 소사역 인근은 대부분 주택, 빌라 등이 밀집해 있던 곳으로 최근 들어서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소사역과 소사종합시장 사이에 위치한 한신더휴메트로아파트는 총 299세대의 주상복합단지이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분양권 시세는 5억3천억 원에서 6억3천억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최초 분양가는 3억 2천~3억 8천 사이였다고 한다. 대부분 26평대로 신혼부부나 소형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하다. 부천역과도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부천소사역푸르지오는 총 9개동 797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2012년에 준공되었다. 25평 기준으로 매매가는 6억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한신더휴메트로아파트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A씨는 "푸르지오는 대규모 역세권 단지로 메리트가 있고, 한신더휴는 부천역과 아파트 단지를 바로 연결하는 직결통로가 설치되는 초역세권 주상복합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 소사역 4번출구(서해선) 주변으로 재개발을 위한 부지 정리가 한창이다.   © 국토매일

 

그는 "소사역 북쪽에 비해 남쪽이 재개발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며 "오는 11월경에는 부천역 4번출구 바로 옆에 현대힐스테이트가 분양할 예정으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소사역 3번 출구(북쪽)은 대부분 주택이나 빌라들이 있다. 20평형대의 시세가 대략 2억~3억 수준이다. 빌라촌을 지나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도 있다. 지상으로 경인선 선로가 지나 남과 북이 단절되어 있지만 소사역 지하로 왕복 6차선의 도로가 지나고 있고, 좌우로 통행로도 설치되어 있다. 서해선 전철역사도 지하로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왕래에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소사역은 지금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역이다. 대곡-소사선은 1호선 소사역,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원종역을 지나 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 등과 환승되는 김포공항역을 경유해 경의선 능곡역, 3호선·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까지 이어지는 황금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된다면 소사역은 김포공항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수요는 물론 김포·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상암, 마포 등으로 이동하기에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대곡역에서 일산역까지 기존 경의선을 활용해 연장운행하는 것도 확정되었다.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의 중심축이 될 서해선의 주요 거점에 소사역이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소사역 북측 전경. 멀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이 보인다. 좌측으로(6번출구) 소사3구역 재개발 관련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하지만 아직 사업시행인가 준비단계이다.   © 국토매일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원종-홍대선의 경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비 1조 3288억 원을 투입해 17.75km의 전절(총 12개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원종역까지 개통한다면 대곡-소사역 구간의 모든 역에서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서해선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사종합시장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B씨는 "과거에는 소사역이 크게 관심받지 못했지만 소사-원시선을 비롯해 대곡-소사선의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여건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역 주변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스럽게 주변 인프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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