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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투입 180km/h급 차량...현대로템 '수주 신고식'
SG레일 발주 120량, 수주금액은 3452억원
장병극 기자   |   2020-03-20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예상했던대로 현대로템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 GTX) A노선에서 운행하게 될 차량을 수주했다. 현재 국내에서 전동차와 EMU-150급의 철도차량 등은 타 제작사도 생산할 수 있지만 (준)고속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제작사는 현대로템이 유일하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20일(금) GTX-A노선의 사업시행자인 SG레일에서 발주 물량인 GTX-A노선 전동차 1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3452억원이다.

 

이번에 발주한 GTX-A노선 전동차 120량은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의 총 10개 역사 83.1km 구간에서 운행하게될 예정이다. 차량은 2024년까지 모두 납품 완료된다.

 

GTX-A노선 전동차의 최고운행속도는 180km/h이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편성당 승객정원은 1090명이다. 일반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차량 외부와 공기가 닿는 틈을 막는 기밀 작업과 실내 소음 차단 수준이 고속열차급으로 향상된다.

 

또한 지하터널에서 승강장으로 진·출입 시 발생하는 압력파로 승객의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감을 방지하기 위해 차체 벽면 보강재를 강화한다. 

 

출입문의 경우 일반 지하철의 양문형 출입문이 아니라 KTX-산천, SRT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두꺼운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단문형이지만 기존 고속열차의 900mm보다 폭이 넓은 1300mm 광폭 출입문을 각 차량마다 좌우 3개씩 설치해 승객 승하차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제작하게 된다. 

 

고속열차 시장은 현대로템 독점 체제이다. 현재 운행 중인 KTX-산천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던 KTX-1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EMU-320 1편성도 현대로템에서 제작 중이다. 경전선, 중앙선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하게될 준고속열차인 EMU-250 19편성도 현대로템에서 제작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초도편성이 출고돼 호남고속선(공주-광주송정) 일부 구간에서 시운전 중이다. 

 

▲ 2011년 출고돼 2012년부터 운영 중인 ITX-청춘. 180km/h급 도시간 좌석 급행열차로 1량 당 좌우 2개씩 단문형 도어를 채택했다. GTX-A에 투입되는 열차는 지하 40m의 터널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이명감 방지, 소음 최소화 등을 위한 보강이 필요하다.   © 국토매일

 

국내에는 2012년부터 도시간 좌석 급행열차(Intercity Train eXpress, ITX)인 ITX-청춘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했으며 최고속도 180km/h급의 급행열차이다. 총 8편성 64량이 제작되었으며 고상홈 대응 단문형 출입문을 채택했다. 출입문은 1량 당 좌우 2개씩 설치돼 있다.

 

다만 광역철도망에서는 지금까지 시속 180km/h급의 차량을 투입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수요가 없었다. 공항철도의 경우 선로 설계속도는 200km/h이지만 영업속도 110km/h의 차량이 투입됐다. GTX망 구축을 계기로 준고속급의 광역급행철도차량을 처음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GTX에 투입될 첫 차량에 대해 일종의 '제작신고식'을 한 셈이다. 지난해 8월과 2018년 12월 각각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 및 C노선의 사업이 구체화된 여기에 투입될 차량 수주도 기대하는 모양새다. 현대로템측은 이번 GTX-A노선 전동차 사업에서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고 성공적인 사업수행 실적을 확보해 앞으로의 추가 수주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철도차량 제작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GTX 투입 차량을 현대로템이 제작한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것이고 업계 입장에서는 발주물량과 완성차 납품기한이 언제인지가 더 관심있는 부분이다"며 "국내에서 준고속급 이상 차량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전장품 업계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 및 향상, 그리고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TX-A 노선은 광역급행철도망 중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현 정부의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지하 40m 이하 공간에 선로를 구축해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했다. SG레일에서 발주한 120량과 함께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할 40량의 추가 물량이 남아있다.

 

한편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노선 전동차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는 빠른 속도와 함께 우수한 승객수송 능력을 갖췄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GTX-A노선 전동차를 납품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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