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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3호선 전동차 160량 발주 "업계 반응은?"
교직류겸용 80량, 직류전용 80량...총 2093억원 규모 "업계, 발주가격 무난한 편"
장병극 기자   |   2020-05-29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한국철도(코레일)이 노후차량을 대체하고자 1호선 80량, 3호선 80량 등 총 160량의 신조 전동차 도입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코레일이 발주한 448량 신조 전동차 발주 건과 비교했을때 대체로 적정가격에 발주가 이루어져 장기 유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본지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0일(수) '1호선, 일산선 신조전동차 160칸 구매' 발주 공고를 냈다. 추정가격은 2096억 원(부가세 별도)이며 오는 6월 10일(수) 입찰을 마감·개찰을 진행하게 된다. 발주물량은 1호선에 투입할 교직류 겸용전동차 80량, 3호선(일산선)에 투입할 직류전용전동차 80량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신조 전동차 발주 건은 전반적으로 기존 차량의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1호선 투입용 차량은 10량 5M5T(Tc-M-M'-T-M'-T1-T-M-M'-Tc)로 편성한다. 차량 기대수명도 25년으로 산정하고 연간 주행거리는 1만 8000km를 기준으로 한다. 운행최고속도는 100km/h(설계최고속도 120km/h)이며, 가속도 3.0㎞/h/s 이상, 감속도는 상용제동 3.5㎞/h/s, 비상제동 4.5㎞/h/s 수준이다. 

 

1호선 차상신호장치는 현재 ATS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다만 제작사양에서는 향후 노선간 호환성 확보와 철도교통망 확중 등에 대비해 ATC 설치 공간 및 배선, 배관 등을 확보해 제작할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TCS) 구축계획에 따라 차상장치 설치공간을 확보하고 예비배선을 포함한 배선(광케이블)을 포설해야 한다.

 

3호선 투입용 차량의 사양은 운행 최고속도 90km/h(설계최고속도 100km/h)이며 현재 3호선과 일산선에서 운용 중인 ATC시스템과 인터페이스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향후 ATO(KRTCS-1)구축을 고려해 운전실 내 공간 및 배선·배관 등을 확보할 것을 명기하고 있다. 가·감속 성능, 추진제어방식, VHF+LTE-R 통신, 볼스터리스 대차 등 기타 사양은 1호선 사양과 유사하다. 

 

▲ 한국철도(코레일)이 1호선 및 3호선(일산선) 노후차량 160량 교체사업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발주가격이 무난한 편이라는 평가이다.  © 국토매일

 

A사 관계자는 "4호선은 당고개-사당, 과천선, 안산선 등이 직결 운행하는데 급전방식·신호체계가 달라 교직류 겸용 및 ATS/ATC 신호체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차량이 제작된다"며 "분당선 차량이 차후 수인선과의 직결 운행을 대비해 ATC/ATS 겸용 차량으로 발주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호선은 급전방식은 다르지만 ATS신호체계로 동일하고, 3호선은 현재 급전방식과 신호체계가 모두 같다"며 "기본적으로 해당 구간에서 운행할 수 있는 전동차를 발주한 것"이라며 "다만 LTE-R무선통신망 구축, KRTCS-1 도입 등을 대비해 차량 설계부터 나중에 해당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3호선(일산선)을 제외하고 코레일이 발주하는 전동차는 투입 노선에 따라 서로 다른 급전방식 및 신호체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하는데, 지난해 초 코레일에서 대당 13억 정도로 발주를 추진하다가 계속 유찰되자 결국 예산을 재편성해 지난해 말 대당 14.5억 수준에서 발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건도 지난해 말 '광역전철 1, 3, 4호선 및 분당선 노후 차량 교체(448량) 도입 사업'과 유사한 금액으로 발주했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C사 관계자는 "최근 1호선 신길역 탈선 사고 등으로 해당 시기에 생산된 노후 차량들을 사실상 영업운행에 투입하지 않게 되면서 차량 부족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납품이 완료된 4호선 신조차량 일부도 1호선에 임시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호선의 경우 신차 조기 도입이 시급한 만큼 발주처인 코레일에서도 이번 1호선·일산선 신차 도입 사업을 추진에 있어 남품기한 이행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가격으로 인한 유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레일측은 1호선 차량에 대한 납품소요기간을 24개월, 3호선 차량에 대해서는 30개월로 잡고 있다. 전체 물량의 최종 납품기한은 2022년 12월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후 차량 교체 사업은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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