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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철도터널 중 DMB·FM방송 모두 수신되는 곳은 단 1곳
'재난방송은 어떻게 듣나'…"기관사가 알려줘야"
김승섭 기자   |   2020-10-16

▲ 철도, 도로, 지하철 터널 4371개 중 DMB 및 FM 재난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터널이 1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우리나라의 도로와 철도, 그리고 지하철 터널에서 DMB와 FM방송 양측 모두 수신되는 터널이 16.1%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철도터널의 경우, DMB·FM방송 모두 수신되는 곳은 단 1곳(0.1%)에 불과했다. 철도경제 취재결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취치한 고한터널인데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그곳에서 DMB·FM방송이 모두 수진되는 이유는 터널 길이가 70m밖에 되지 않아 짧은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이나 버스, 철도에서 와이파이가 터지는데 재난방송을 못듣는 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부분 수신이 않되기 때문에 기관사 등이 차내 방송으로 알려줘야 재난에 대비해야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회재 의원이 공개한 '2019년도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철도·도로·지하철 터널 수 총 4371개 중 DMB 및 FM 재난 방송이 모두 수신이 가능한 터널은 16.1%로 702개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8곳은 수신이 안된다는 얘기다.


아울러 DMB와 FM 둘 중 어느 하나의 재난방송이 수신되지 않는 곳은 83.9%(3669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철도터널 재난방송 수신불량 비율이 유독 높았다.


실제 철도 터널은 DMB의 경우 98.5%(675개소)가, FM라디오의 경우 96.5%(661개소)가 수신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르면, 도로·도시철도·철도시설의 소유자·점유자·관리자(시설관리자)는 재난방송의 원활한 수신을 위해 터널 또는 지하공간 등 방송수신 음영지역에 라디오·DMB 중계설비를 설치 및 운용해야 하며, 수신불량인 구간에 대해 유지보수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아예 중계기조차 설치를 안한 터널은 1348개였으며, 일부 중계설비를 설치한 터널에서도 여전히 수신상태가 불량한 곳들이 많았다. 실제 DMB의 경우 310곳이, FM의 경우 2071곳이 중계기 설치에도 수신상태가 불량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재난방송 수신의 목적은 재난 발생을 예방하거나 재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재난은 언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예방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터널 관리 기관들과 함께 재난방송 수신상태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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