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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초대]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 “공간정보 미래 수요 부응해야”
국토지리정보원 ‘등잔의 기름’ 역할론 강조…글로벌 디지털 대동여지도 만들어
김영도 기자   |   2021-03-03

▲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김영도 기자] “가장 이상적인 방향을 지향하되 제한적인 조건들을 어떻게 잘 극복해 갈 것인가? 현장에 와서 느낀 것입니다.”

 


토론을 좋아하는 사공호상 원장


국책 연구기관에서 30여년 공간정보 연구만 해오다가 2019년 개방형 공무원으로 임용돼 국토교통부의 책임운영기관의 수장이 된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의 말이다.

 

그의 업무 스타일은 늘상 ‘왜?’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지난 30여년 동안 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분석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 일이 체질화 된 탓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업무 스타일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업무 효율성을 배가시키는데 주효했다.

 

또 체질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해도 타인을 위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있어서는 밤을 새워 토론을 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만큼 당당함을 갖고 있어 끊임없이 탐구하는 리더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신념이 옳다고 해도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의견들을 제각각 수렴해 검증하면서 합리적이고 최적의 대안을 찾아낸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사공호상 원장의 업무 성과에 대한 애착은 늘상 새로움을 창출하는데 앞서지만 때로는 국토교통부의 책임운영기관이면서도 소속기관이라는 한계점에 부딪히며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는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자율성이 법적으로 많이 보장되어 있는데 국토교통부의 소속기관이다 보니 한계도 존재하는 것 같아서 이런 것들을 잘 극복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해 학자적인 양심과 리더로서의 고뇌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국토부 소속기관인 지방국토청 보다도 인사 승진에 있어 늦은 편이고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인사권도 없기 때문에 늘상 관성적으로 흘러가기 쉽지만 사공호상 원장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도출 운영 방식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등잔의 기름 없이 세상을 밝힐 수 있을까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무슨 일을 하는 정부 기관인지 잘 알지 못한다. 실생활에서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편리성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한 기초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공호상 원장은 “등잔은 불을 밝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도구이지만 등잔 안에 기름이 없으면 등잔에 불을 밝힐 수 없듯이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만들어지는 지리정보를 통해 각종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국민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을 등잔의 기름에 비유했다.

 

이외에도 G119와 같은 각종 국민 실생활 밀착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G119는 국가적 재난재해나 홍수, 태풍, 설해 등 비상 상황들이 발생됐을 때 해당 지역의 공간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대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최소의 피해로 복구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정보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와 색각 지도 등을 만들어 국민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대동여지도 구축


▲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  © 국토매일


이달 20일 차세대 중형 인공위성 1호를 카자스탄에서 발사될 예정으로 우리나라 국토위성이 궤도에 오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보다 편리한 세상으로 변모하게 된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위성 1호는 우리 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들어서 비행기에 싣고 카자스탄에 도착해 각종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면서 “이와 동일한 인공위성이 1기가 더 만들어져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발사되면 2기의 인공위성을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국토위성은 해상도가 50cm급으로 육안으로 대부분의 상황들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정밀해 완전히 실시간은 아니지만 빠른 시간에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지리정보를 효과적으로 취득할 수 있어 우리 국토 관리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50cm급의 해상도를 갖추게 되면 정밀도가 높아져 인공위성 GPS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네비게이션도 오차 범위가 확연하게 줄어든다.

 

무엇보다도 지도가 없는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어서, 새로운 미래 공간정보의 기틀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은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디지털트윈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트윈 국토를 구축하고 있다.

 

사공호상 원장은 “디지털트윈 국토는 현재와 똑같은 형태의 국토를 디지털로 완전히 재현해서 가상의 컴퓨터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도도 일종의 디지털트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도 보다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차원 형태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의 활용도는 컴퓨터에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각종 변수들을 적용하고 대입해 나타나는 현상들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실제 국토 개발에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국토 개발을 가능케 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해 320억 원의 정책 예산을 확보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미래 공간정보산업의 메카로 기틀 다져


▲ 국토지리정보원이 미래 공간정보 혁신 클러스터로 기반을 다져갈 공간정보 캠퍼스 조감도  © 국토매일


현재 국토지리정보원 건물은 지난 1985년에 준공돼 이제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국토지리정보원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할 만큼 노후화 되어 새롭게 개량하거나 재건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 부지에 공간정보와 관련된 기관들을 집적시켜 공간정보 혁신 클러스터 기반을 만들어 사용이 편리하고 미래 수요에 적합한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정보 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간정보 캠퍼스 구축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등 공간정보 유관기관을 집적해 공간정보 혁신 성장을 도모할 클러스터 조성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아파트 240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공간정보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배치계획 수립과 설계공모를 통한 설계업체선정, 사업계획 승인 신청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정보캠퍼스 조성 지원TF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입주기관장ㆍ사업시행자 간담회 등을 통해 관련 사항들을 사전 검토하고 조율했으며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12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승인을 받아 금년 9월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공간정보 캠퍼스 사업은 총사업비 736억 원이 투입되며 국토지리정보원 대지면적 4만 6천㎡ 부지에 국토지리정보원 공공청사와 업무시설, 행복주택 3개 동이 들어서면 미래 공간정보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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