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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특집]해마다 되풀이 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경각심 가져야”
2019년 산업재해10만9242명, 사망자 수는 2020명이며 건설업517명
최한민 기자   |   2021-03-25

▲ 지난해 인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부러져 근로자 두 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인천소방본부).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지난 11일 오전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대산석유화학단지 소재 공장 내부 증류탑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가 철근 구조물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원청의 협력업체 소속이던 A씨는 이날 증류타워 내부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옆으로 넘어지면서 10m 길이의 철제빔에 협착되는 사고를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날 12일 해당 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하고 서산경찰서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정의당을 필두로 한 노동계에서는 “해당 단지에서 지난해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사망을 포함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는 등 노동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원청이 현장 안전을 위해 제대로 관리했는지 명확히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소재 사업장에서 캐노피 상부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 B씨가 빗물받이에 발을 헛디뎌 4m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삼일절이었던 전날 내린 비로 인한 작업장 청소를 하기 위해 캐노피에 올라갔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조사 결과 B씨는 안전모 등 개인보호구를 미착용했으며 작업장에서도 관리감독과 안전난간 등 추락방지 등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3월 들어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가 서울에서만 세 건이 발생됐다.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산업재해 재해자 수는 총 10만 9242명이고 산업재해 목숨을 잃은 사망자의 수는 2020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수는 전년대비 122명 감소했지만 업무상 사고를 포함한 재해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6937명, 6.7%나 증가했다. 산업재해 사망자 중 업무상사고 사망자수는 855명이며 업무상질병 사망자 수는 1165명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사망재해의 분포는 전체 사망자 수 2020명 가운데 건설업이 517명으로 전체 4분의 1(25.59%)을 차지하고 ▲제조업 492명(24.36%) ▲광업 406명(20.10%) ▲운수ㆍ창고ㆍ통신업(7.57%) 순으로 발생했다.

 

사망 유형에 있어서 건설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에 이르는 가장 많은 유형이 추락 사고다. 2019년 사망재해자는 총 347명으로 전체 사망자 노동자의 76%인 265명의 건설 노동자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망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369명으로 집계됐다. 공사 규모에 있어서 건설업 사고 사망은 3억 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서 428명 중 35.5%에 해당하는 152명이 사망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제조업 노동자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 사고 유형은 장비 등에 끼이는 협착(32%) 사고로 2019년에는 66명의 제조업 노동자가 기계 등에 협착돼 사망했다.

 

이는 협착 유형으로 목숨을 잃은 전체 산업 노동자 106명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가운데 80% 가까운 사망자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낙상 사고와 절단ㆍ베임ㆍ찔림 사고 및 부딪힘 사고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안전사고에 대한 관리와 예방의 중요성은 매해 강조되고 그에 따른 투자도 지속되고 있지만 사고는 여전히 발생되고 있다.

 

내년부터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때 안전 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영진에 대해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중대 재해가 발생한 건설업체에 대해 올해 1건의 중대 재해만 추가로 나와도 전국 건설현장은 물론 본사까지 동시 감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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