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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순위 44위 호반건설, 일감몰아주기 의혹…국세청 세무조사
최근 공공택지 페이퍼컴퍼니 동원 벌떼입찰 중점 조사 착수
최한민 기자   |   2021-03-30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호반건설 사옥(사진=호반건설 유튜브 캡처).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재계순위 44위 호반건설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최근 공공택지 아파트용지 분양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 조성과 일감몰아주기 등 편법이 있었는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건설업계12위, 재계순위 44위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벌떼입찰 등을 통한 세금 탈루 가능성도 관측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통해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분양한 공공택지 아파트용지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페이퍼컴퍼니를 추첨에 참여시키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LH의 공동주택용지 입찰 및 낙찰 현황에서 호반건설은 이 기간 LH가 분양한 공동주택용지 473필지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44필지를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호반건설이 낙찰 받기위해 최대 34개 계열사를 동원한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호반건설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계열사 10여 곳을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반건설의 자금이동 등의 내부거래율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비오토에서 시작된 호반의 경우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부사장이 100% 지분을 갖고 설립한 회사로 2008년까지 38.6%의 낮은 내부거래율을 기록했으나 2009년부터 그룹 및 계열사 지원 아래 내부거래율을 71.7%까지 높였다.

 

이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호반건설은 계열사를 키워 흡수합병을 하거나 사명교체를 하는 등 전략을 통해 내부거래 비율을 조정해왔다.

 

이 기간 동안 호반건설은 36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등 대기업집단에 올랐으며 자산은 지난해 기준 9조 1460억 원에 달하는 규모까지 성장했다.

 

이번 조사로 인해 정부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이후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특별한 사항 없이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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